국힘 세종시갑 류제화 위원, "민주당 정원박람회 예산 삭감, 23일 임시회서 재고돼야"
-23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정원박람회 예산 삭감은 시정 뒤통수" 주장
국민의 힘 세종시갑 류제화 당협위원장은 23일 논평을 내고 세종시 추경안에 세워진 '2026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시정 뒤통수는 진정 시민을 위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류제화 위원장은 "23일 개최되는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운명이 갈린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회기 때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최민호 시장의 요구로 소집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마저 예산이 삭감되면 박람회는 사실상 무산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도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했고 깐깐한 기재부가 국비 77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 산업을 이끌어갈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민주당은 지금 정부 예산안은 아직 국회의 심의의결 절차가 남아 있어서 확정되지 않았으니 꼭 국비 때문에 사업을 이어나갈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예산 삭감을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한푼의 국비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이 소속된 정당이 할 소리는 아니다. 사업비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기까지 했으면 그것의 확정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몫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류 위원장은 "그렇다고 시가 뜬금없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도 아니다. 그동안 시와 의회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했고,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으며, 예산도 집행했다. 이제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정부가 적지 않은 국비까지 지원하기로 한 마당이다. 민주당이 돌연 박람회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사업을 무산시키려고 하는 것은 정략적인 '시정 뒤통수'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는 민주당의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도 시민에 대한 민주당의 배신행위에 동조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류위원장은 "민주당은 더 이상 시정을 발목잡지 말고 진정 시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봐야 한다. 정치적 셈법에 함몰돼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지금 와서 선뜻 추경안을 통과시키기가 민망할지 모른다. 그러나 진정 시민을 위하는 시민의 대표라면 오로지 세종시의 이익만을 생각해 추경안 심사에 임하는 것이 맞다. 3차 추경안을 심사하는 이번 임시회는 민주당이 잃어버린 시민의 신뢰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