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 빛 축제 예산안 신속한 처리해 달라" 시의회에 호소
- 이용일 기조실장 "설계 · 공사 기간을 볼때 지체할 수 없는 상황"
세종시가 시의회를 향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의 신속한 승인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24일 시청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는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예산안을 일부 감액 조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집행부에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했으나 최종 결론에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화훼+묘목 산업을 일르키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며 "상가 공실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가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빛 축제 역시 지난해 처음 개최했지만 11만 5000명이 넘은 관람객이 방문했다"며 "수변 상가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31.5% 높이는 등 겨울철 대표 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등 두 사업이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기 위해 늦어도 내달 11일까지 의회에서 의결이 되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박람회 준비기간은 1년여 밖에 남지 않게되어 상징 정원 등 박람회장 기반 조성을 위한 공사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다"며 "특히 상징정원은 지난 8월 국제설계 공모 공고를 통해 국내외 저명한 6개 팀이 참여 중이며, 4개월여 간의 설계 및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사업추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의회의 예산 심의를 받아 '박림회 종합실행계획 연구용역' 등 9억8000만 원의 사업이 이미 진행 중 "이라며 "지난 8월 의회의 출연 동의안도 받은 상태로, 이를 중단할 경우 화훼농가 등 시민들에 대한 의회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세종시는 이 기한 내에 두 개 사업 예산이 통과할 수 있도록 신속히 예결위를 개최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쳐주실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 실장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는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민과의 약속 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임기 내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며 "부디 시의회에서도 무엇이 세종시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제92회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결론도 이루지 못한 채 추경안 처리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