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의 공약사업은 시민이 선택한 민심, 민주당은 이를 부정하는 행태"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7명 삭발투쟁, 민주당 시의원 예산삭감 비판 -"2027년과 2028년에도 선거 있는데 2026년에만 개최 말라는 민주당 시의원 주장은 억지" -다수당의 폭압 정치 즉각 중단,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통과 촉구

2024-10-08     황대혁 기자
사진설명=세종시의회

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사업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의 예산안을 민주당 시의원들이 삭감하자 최민호 시장이 단식투쟁에 나서자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삭발 투쟁하며 민주당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김광운, 홍나영 의원 등 세종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7명의원 전원은 8일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현장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민주당이 폭압정치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과 국제정원도시와 빛축제 예산 통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39만 세종시민을 대표해 민의를 관철해야 하는 세종시의회가 시민의 뜻과 바람을 저버리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며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 24년 빛축제 개최에 필요한 예산안 처리를 절실하게 요구했지만,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타협 없는 맹목적인 반대로 소수당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들은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정원 도시로 설계된 도시로 도시 중심부에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이라는 정원이 입지해 있는 도시 설계는 대한민국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정원 도시 그 자체"라며  "그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서 지난 20여년 동안 약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욱이 세종시에는 기네스북에 수록된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과 베어트리파크라는 세계에 유례 없는 정원도 있다. 2026년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는 이렇게 세종시가 갖고 있는 정원 인프라를 전 국민과 세계인에게 알려 정원 도시로서의 세종시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 산업, 정원 산업, 환경과 치유 등을 종합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박람회이며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원도시를 평가하는 C.I.B.에서 최고 등급인 파이브블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정원 박람회를 세계적으로 성공시켜 세종시를 아름다운 정원도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뒤, 우리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를 치른다. 하계세계대학경기는 중앙 공원에서 폐막식을 하도록 돼 있다. 이 때 전 세계 150여 개국의 1만 5000명의 선수와 임원이 바로 세종시 선수촌에 머물게 된다"면서 "이들이 바로 국제적인 홍보 요원이 되어 세종시의 국제적인 정원도시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힘 시의원들은 "그렇다면 2026년 4월에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시기적절한 것이냐. 이 때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2026년 4월에만 안 하면 된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시의원들의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했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해 "2026년 4월에 지방선거가 있어서 최민호 시장이  2026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키면 그것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철저하게 불리하기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2027년과 2028년에는 선거가 없느냐? 2027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2028년에는 총선이 있다"며  "도대체 다른 선거 기간에는 해도 되고 민주당 시의원 본인들의 선거인 지방선거 기간에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민주당의 주장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시민들이 뽑은 시장의 공약사업을 철저히 부정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 시의원들은 "최민호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정원 박람회와 빛축제를 하겠다고 공약 제시했고 이 공약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이 곧 민심"이라면서 "민주당은 이러한 민심을 철저히 외면해도 되는 정당이냐? 오로지 당 공천만 받으면 신도시 지역에서는 무조건 민주당이 당선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로 세종시민들의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고 민주당을 힐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빛 축제 반대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힘 시의원들은 "작년에 처음 빛축제를 가져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마지막 날 불꽃놀이 때는 교통이 수 시간 막힐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모여 인근 상가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같이 경제적 효과가 입증됐는데) 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냐"고 민주당 주장이 앞뒤가 안맞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저 경제성이 부족하다. 시급성이 부족하다. 시장의 치적 쌓기라서 안된다는 이런 애매 모호한 태도로 국제정원박람회와 빛축제를 반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중앙정부로부터 조직과 국비를 승인받아 오면 박람회 예산을 통과시켜 주겠다던 당초의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따졌다.

이들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로지 2026년도 선거에 당선되는 것만이 중요하고 시민들의 바람도, 시의 발전도 정원 산업의 미래도 모두 무시해도 된다는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3대 7이라는 여소야대의 의석수를 이기지 못해 우리는 오늘 가장 강력한 방법인 삭발로 민주당의 폭거를 규탄한다. 당장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