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발전 다시 수립하겠다"밝혀
-단식중 시의회 끝내 예산안 삭감 조치에 성원준 시민에게 인사 -민주당 시의원의 예산삭감에 세종시 한단계 발전할 기회 놓쳐
민주당 시의원들의 공약사업비 삭감에 항의해 단식농성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이 11일 시민들께 인사의 변을 올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이라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일요일부터 곡기를 끊고 세종시 미래에 대한 절실함으로
온 마음을 다해 호소해 온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신 시민들과 박람회 참여를 위해 오늘도 땀흘려 일하신 화훼·정원 농가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푀민호 시장은 "먼저 제가 단식이라는 절박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중앙부처에서 승인한 국제행사의 준비 예산을 애매한 이유로 부결한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잼버리 사태 이후 지자체에서 국제행사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워졌다"고 설명햇다.
최시장은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기재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거쳐 국비까지 반영된 박람회의 준비 예산을 경제성, 재정난, 시급성 등의 이유로 부결한 것은 너무나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개최 시기가 지방선거와 겹쳐서 안 된다는 것은 너무 지엽적이고 편협한 생각이기 때문"이라며 "박람회가 개최되는 2026년 4월은 비록 선거가 있지만 이듬해인 2027년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세계대학경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세종을 찾고 폐회식이 중앙공원에서 열린다.국제정원도시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우리 시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제가 시민들께 직접 박람회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드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대화와 협치에 부응하기 위해 TV토론도 수락하고
대시민 공개 토론회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시의원 한분 한분께 성심껏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음에도
예산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시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밖에는 남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오늘 열린 세종시의회 제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이 끝내 통과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세종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와 자족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발전 동력을 잃게 되었다.
박람회에 조직과 국비를 승인해 준 중앙정부, 업무협약을 맺은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시의회에서 승인해 투자된 시비 10억은 매몰비용이 되고,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 77억도 이제는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밤낮없이 일해 온 공무원들의 허탈감과 좌절감은 미루어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세종시의 미래에 막중한 책임감이 있는 시장으로서 이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시의원들도 무엇이 진실이고,무엇이 정의인지 모를 리 없을 텐데
시민들의 여론을 등지고 스스로의 소신과 진실을 외면하며 일관되지 못한 모순적인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잘 아시리라 믿는다. 저는 그 점이 더욱더 안타깝다"고 했다.
최시장은 "그러나 저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겠다. 저의 진심을 이해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시민 여러분을 위해
세종시의 발전 방향을 다시 수립하겠다."며 "세종시가 자족 기능을 확충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끊임없이 찾고 만들어가겠다. 앞으로도 시장으로서 엄중한 책무를 다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