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조치원읍의 옛 영광 찾기 노력, 김광운 세종시의원 의정활동 눈길

-복합쇼핑몰 조치원읍 유치로 신도심과 균형발전 모색 필요 주장 -1조원 투입된 ‘청년 조치원 프로젝트’ 효과 미미, 보완 뒤따라야

2025-04-13     박수희 기자
김광운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원

세종시 구도심의 상징인 조치원읍 활성화를 위한 김광운 세종시의회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광운 세종시의회 의원(조치원읍, 국민의힘)이 조치원읍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복합쇼핑몰 유치다.  

지역 균형발전과 구도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복합쇼핑몰 유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20대 연령부터 40대까지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구도심이지만 머물며 쇼핑하고 먹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광운 의원이 주장하는 복합쇼핑몰은 온 가족이, 특히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문화와 여가 편의시설이 접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창고형 할인매장부터 각 층마다 생활용품 소매점과 서점, 푸드코트, 명품점 등이 들어선 문화여가시설로, 미래수도 세종을 견인할 세종의 미래 먹거리, 키즈카페, 극장, 수족관, 찜질방까지 아우르는 유통업계의 핫 플레이스를 지칭한다.

특히 세종시민들이 주말이면 가까운 대전이나 청주, 서울까지 복합쇼핑몰을 찾아 떠나곤 하면서 소비가 외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김 의원이 복합쇼핑몰 유치 당위성으로 꼽는 이유다. 세종시에 복합쇼핑몰이 필요한만큼 구도심인 조치원읍에 유치해 신도시 지역보다 힘든 여건인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렇게 되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주변의 상업 시설과 서비스업이 함께 발전하게 되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가져올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이와함께 세종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인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의 보완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세종시 인구는 4배 가까이 늘어 38만명을 넘어섰고 평균 연령 3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성장했지만 구도심의 상징인 조치원읍은 세종시의 전체 상황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세종시 출범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조치원의 상당수 인구와 상권이 정부청사와 신규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신도심으로 옮겨가면서 신구 도시 간의 도농 격차가 심화돼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가 2014년부터 조치원 재생을 통해 행복도시와 읍면 지역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도시재생, 인프라 구축, 문화‧복지 등을 총망라한 82개 사업에 약 1조 45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 58개 사업에 1조원이 쓰여졌으나 결과가 신통치 않다.

김 의원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조치원읍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경제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기준 조치원읍 인구는 4만4132명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4년 4만8181명에 비해 4천명 이상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8년 동안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에 1조원 가까이 투입했지만 오히려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 대해 “이대로라면 10만 조치원은커녕 지금 조치원 인구를 지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조치원 발전을 통한 세종시 균형발전 방안으로 북부 지역을 아우를 수 있도록 시청사 별관을 조치원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또 지역별 사정에 맞게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실질적인 조치원 지역 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치원읍을 살리고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그 효과를 주민들이 체감하지 못해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민의 시각으로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