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세종보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 역할 기대

재가동 시민 여론 조사 - 찬성 42.4% 반대 20.3%

2025-04-30     황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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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최민호 세종시장 인터뷰-

지난 3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 사가 세종보를 시험 가동한 것을 계 기로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보 설치 취지에 부합하도록 정부와 세종시가 보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 다. 

반면에 세종시 의회는 세종보 재 가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시의회 본 회의에 상정됐으나 “시의회의 신뢰 라는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이 라고 부결시켰다. 

최민호 시장에게 세종보 재가동에 대한 이유를 들어본 다. 

문) 세종보 재가동을 촉구하고 계신데. 

답)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 설 치된 세종보가 제대로 가동도 해보지 못하고 소모적 논쟁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시설 방치를 넘어 정치 적·사회적 갈등을 자극하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 가 아닐 수 없다. 

“세종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재가동과 과학적·체계적 관리 방안 모색이 절 실하기에 시는 친수공간 확보와 전력 생산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 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신속 히 세종보 가동을 재개할 것을 촉구 한다.

 문) 세종보 건설이 실패한 정책으 로 비판을 받은 4대강 사업의 산물이 라는 주장이 있다. 

답) 일부 환경단체 등에서 세종보 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 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세종보는 행정수도 세종시의 친 수공간 조성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수립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 설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있으며, 이 는 세종시의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것으로 4대강 사업과 전혀 관련 없는 별개의 사업 이다. 

아울러 세종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이명박 정부 가 1,2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2 년 6월 건설을 완료하고 이후 2017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세종보 가동을 중지하며 시설은 무용지물이 됐고, 막대한 예산 낭비가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세종보 재가동을 기대하고 설치한 마리나 시설(12억) 등의 이용 률이 낮아 세금 낭비 규모도 늘어난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보 가동을 녹조 발 생과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세종보 해체를 주장하고 있으나 여러 연구에서 녹조 발생과 수질오염은 기 상 조건과 오염원 유입 등 다양한 환 경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보 가동을 녹조 발생과 수질오염의 주된 원인으 로 볼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다수 축 적된 상태이다. 

문) 세종보가 재가동 될 경우 기대 되는 긍정적인 효과는?

 답) 세종보의 장기간 방치로 인해 발생한 문제는 비단 금전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세종보가 완전히 개방되어 방치되는 동안 금강 내부에 모래톱이 쌓여 육역화(陸域化)가 빠 르게 진행되었고,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가뭄 발생이 빈번해 지고 갈수기 유량 부족 문제도 점점 심각해졌다. 

또 금강은 예부터 수량이 풍부하고 물결이 잔잔하여 비단과 같이 곱고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금강(錦江)으 로 불렸으나 1980년 대청댐 건설 이 후 금강 하류의 유량이 감소하였고, 특히 갈수기 유량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졌다. 

세종보는 가동보로 기상 여건과 가 뭄‧녹조‧홍수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 으로 수위를 조절하며 대응이 가능 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수질오염을 우려하며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설치된 세종보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보 가 동을 통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 하면서 과학적‧체계적인 관리 기법 을 찾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아울러 세종보를 재가동하게 되면 금강의 수위가 상승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휴양·레저·관광산업의 활성 화가 기대된다. 다양한 친수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시는 앞으로 친 수공간 조성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세종보를 활용해 연간 9,300㎿h의 전력 생산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재 가동을 서둘러야 할 이유 중 하나로 이는 한솔동 주민 절반이 1년간 사용 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를 방치하 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낭비이다. 시민들의 여론도 재가동 찬성 (42.4%)이 반대(20.3%)의 2배에 이르 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세종보 재가 동을 미룰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