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이 진짜 대한민국은 행정수도 완성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임 의장은 28일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후반기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에서다. (사진)

임의장은 이날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자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일인것은 이해하나 아쉬움이 없을 없다"며 " 의회는 해수부 이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행정수도 기능 공백을 메꾸기 위해 미이전 부처의 세종시 이전 같은 실질적 보완 대책을 중안정부에 강력히 건의 하고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임채성 의장 기자간담회에서 화이팅을 웨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임채성 의장은 "지난 1년 후반기 출범과 함께 ‘소통과 공감, 신뢰받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를 기치로 내걸고, 주권자인 시민의 뜻이 시정과 교육행정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지난해 8월 제91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 6월의 제98회 정례회까지 8번의 회기, 130여 일 간의 회기 일정을 통해 총 510여 건의 조례안 및 안건을 심사·의결했다"고 의정 호라동을 소개했다.

임 의장은 또 "위원님들께서 85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해주셨고, 18건의 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비롯한 총 11건의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하여,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현장방문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조례안 제정 시 시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도 활발히 진행해 왔다"며 "5개의 연구모임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현장방문과 연구용역 등을 통해 우리 시 적합한 정책을 발굴하고 적용하기 위해 연구모임 대표의원님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또 "시민들께서 의회를 통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계신 누리집의 ‘의회에 바란다’ 코너를 통해 접수된 120여 건의 민원은 각 위원회에서 집행부와 함께 논의하여 해결 방안을 마련하였고, 진정 민원도 성실히 처리했다"고 의정 활동을 전했다.

임 의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정활동에 임했으나, 특정사안을 두고 갈등이 불거지며,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 역시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림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치의 성과도 있었다."며 "상임위에서 연거푸 부결됐던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을 지난 3월 회기에서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처리한 바 있다. 이는 연구원 설립의 차질을 방지하고, 집행부의 요청을 수용한 결정이었으며 이후 시에서 초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받아들여 그동안 의회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인사청문회도 곧 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세종시는 단지 한 도시의 미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축"이라며 "세종시가 완전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고 우리 의회도 그 책임과 역할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임 의장은 "남은 1년 여의 시간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세종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 먼저,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삶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인명사고와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피해지역 복구에 동참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우리 시의 특수성과 위상을 충분히 반영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는 5극 중 충청권 메가시티의 일원일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로 만들어지기 위해 탄생한 도시로 기존 ‘5극 3특’ 전략에 ‘1행’ 행정수도 세종을 더한 ‘5극 3특 1행’으로 전략을 보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특별자치시에 걸맞은 행정적, 재정적 자율권을 중앙정부로부터 부여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자율권을 바탕으로 이 도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정책 모델을 파격적으로 실험하고, 혁신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곳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 의장은 끝으로 "우리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시민을 중심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제4대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정활동의 동력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앞으로도 시민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의회를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