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키오스크 타입 심전도 측정기기 설치해 실증

혈압계처럼 관리자 없이 혼자 심전도 측정 가능해 효율성 높아

2025-08-18     최정현 기자
키오스크

 

【SJB세종TV=최정현 기자】 “키오스크 타입으로 혈압계처럼 관리자 없이 혼자서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할뿐더러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사용이 편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본관 2층 심뇌혈관센터에 키오스크 타입의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인 ‘하티브 K30’을 설치해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4년 세종시에서 공모한 ‘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사업’에 세종충남대병원과 ㈜뷰노, ㈜딥메디, ㈜디씨에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용역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2차년도 추진사업이다.

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사업은 세종시 실생활권을 대상으로 시민 참여형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 실증, 보급 확산을 통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심뇌혈관센터에 설치된 하티브 K30은 환자나 병원 내원객이 손쉽고 자유롭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기존 심전도 검사는 검사 예약 후 전문 의료진이 있는 전용 공간에서 시행되지만 하티브 K30은 시간과 공간을 최소화하고 예약도 필요 없어 측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다.

병원 내원객이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에 본인의 심장 신호가 궁금할 때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혈압계처럼 관리자 없이 하티브 K30을 양손으로 잡고 왼쪽 맨발을 올리기만 하면 심전도 측정이 진행된다.

분석 결과지가 바로 출력돼 본인의 심장 리듬 상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노재형 교수는 “만성질환자일수록 주기적인 심전도 측정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부정맥을 손쉽게 조기 발견할 수 있어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전조를 포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전기가 됐으며 의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는 심전도 측정기기를 통해 부정맥 조기 발견뿐 아니라 시민 스스로 건강 관리 관심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내며 디지털 진단기기의 실효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혁신적인 실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