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고등학생’이 제안하는 구정 아이디어…미래를 설계하다
청소년 주도 토론의 장 마련…미래세대의 시선으로 창의적 정책 대안 제시
2025-08-24 최정현 기자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대전 동구는 23일 우송대학교에서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동구 정책디자인단 정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학생 중심으로 추진돼 큰 호응을 얻었던 정책디자인단을 올해 고등학생까지 확대한 것으로, 지역 내 고교생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참여형 토론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구정 소개 및 주제발표 ▲청장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디자인씽킹 워크숍 ▲정책 경진대회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그리는 동구 르네상스’를 주제로 ▲교육·보육 ▲문화·관광 ▲도시혁신 ▲인구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며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토크 콘서트에서는 고교생 대표 6명이 패널로 참여해 꿈과 진로, 지역 현안에 대해 박희조 동구청장과 의견을 나눴으며, 청중석에서도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가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열린 정책 경진대회에서는 팀별로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 발표가 이어졌으며, 심사 결과 동구청장상, 우송대학교 총장상,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학생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미래세대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정책디자인단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를 향후 구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