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전동 신동아아파트 배관공사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2014-07-31     세종TV

대전 용전동에 위치한 신동아 아파트가 아파트 배관공사를 놓고 시끄럽다. 냉수배관교체 및 부대공사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업체선정 과정에서 입찰 참가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해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용전동 신동아아파트 관리소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신동아아파트 관리소 측이 13개동 15층 914세대의‘냉수배관교체 및 부대공사업체 선정’입찰공고를 내면서 입찰 참가조건을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입찰공고에는 참가업체 자격요건으로 등록자본금 6억원 이상이며 최근 2년 이내에 공동주택 700세대 3개단지(2100 세대)이상의 급수배관(스텐) 전면교체 실적이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로 제한했다.

이같은 기준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관리사무소측이 특정업체 측고 주장하고 있다.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A물산 대표이사가 입주자대표회장과 평소 친한 친구사이여서 이번 입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냉수배관교체 공사업체의 경우 입찰 참가자격이 등록자본금 2~3억원인데 반해 신동아아파트 관리소측은 6억원 이상으로 과다하게 책정해 다른 업체들의 참가를 제한시켰다는 것이다.

여기에 입찰공고문이 인터넷에 올리기 수시간전 이미 A물산에서 알고 관계사들에게 유포한 점도 관리소 측과 사전조율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A물산은 대전 갈마동 경성큰마을 아파트 배관공사를 하면서 당시 현장소장과 등이 아파트 자산인 동관을 절취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 아파트측과 분쟁중인 부도덕한 업체라고 일부 주민들은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부녀회장,준비의원회의 등 일부 주민들이 최근 입찰공고문이 부당하다고 관리소 측에 수차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입주자대표회장과 관리소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입찰을 진행시키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신동아아파트 관리소 측은“냉수배관교체 및 부대공사업체 선정을 둘러싼 일부 주민들이 주장하는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 2001년 냉수배관교체 공사과정에서 부실업체를 선정해 시끄러웠던 적이 있어 이번엔 견실하고 안정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자격조건을 좀 더 강화시켰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동아아파트 냉수배관교체 및 부대공사업체 선정은 8월 1일 입주자 대표회의실에서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