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도서관 ‘리박스쿨’ 소장 안 돼
극우 성향 추천한 내용으로 역사 왜곡돼 손성익 파주시의회 의원 확인 제한 촉구 국사편찬委 검토로 일부 왜곡 사실 확인 孫의원 “사실에 기반한 정보만 제공해야”
【SJB세종TV=박남주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리·박)을 결합해 만든 일명 극우성향 도서인 ‘리박스쿨’이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는 파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성익 의원(운정 3·4동)이 지난 1일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역사 왜곡 도서가 파주시 공공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사실을 확인, 열람·대출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손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이 도서관에 소장된 관련 도서 2권(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은 국사편찬위의 검토 결과 일부 내용이 왜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파주시도서관운영위는 지난 10일 ‘2차 운영위 회의에서 ’리박스쿨‘의 서비스 관련 논의안을 상정한 자리에 운영위원 자격으로 손 의원이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열람·대출) 제한을 제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공공도서관은 다양한 관점의 자료를 제공해야 하지만, 특정 정치적 주장을 담거나, 사실관계가 명확치 않은 자료는 배제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 ‘리박스쿨’의 서비스 관련 논의를 매듭(사서제한) 지었다.
손 의원은 “공공도서관은 지식의 보고이자, 다양한 관점을 담아내는 열린 공간임에 따라 사실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도서가 서가에 비치된 것은 시민의 건전한 판단을 해치는 일”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공도서관 본래의 역할에 충실토록 끊임없이 점검해 개선해 나갈 작정”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