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심각···‘예방대책’ 시급

2021년부터 올 8월까지 6조 8,000억 원 EO학 등 홈피 위변조 검색이 쉬워 문제 박수현 의원 “‘도박 차단 대책’ 서둘러야”

2025-09-24     박남주 기자
불법

 

【SJB세종TV=박남주 기자】 지난해 불법 스포츠 도박 적발 규모가 4조 원에 이르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차단도 3만 6000건이나 돼 효과적 예방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인 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부여·청양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불법 스포츠토토 신고센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2021년부터 지난 8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규모는 6조 8000억 원에 이르고, 이 기간에 검거된 불법 스포츠토토 운영자도 396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체육진흥공단이 불법 스포츠도박 방지를 위해 적발·수사 의뢰 조치 등 포상금 지급과 모니터링단 운영, 예방 홍보 캠페인 등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50억 7800만 원을 투입했으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가 지난 7월 발간한 ‘2024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의하면 2024년 지역센터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 서비스 실적은 8915건으로 2023년 4042건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찰청의 2023년 9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1년간 특별단속 결과에서도 청소년 사이버도박 피의자가 4715명에 도박 금액만 약 37억원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스마트폰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접근이 쉽고, 그에 따른 도박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하는 예방조치를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