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운행 안전 확보에 총력
대구본부 지역 내 작업중지명령 일부 해제…KTX 지연 다소 줄어 철도 시설물 상시 유지보수 정상화돼야 열차 지연 해소 가능
【SJB세종TV=최정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부선 무궁화호 사고(8월 19일) 관련 대구본부 지역 내 작업중지명령이 일부 해제(10월 15일)됨에 따라, 경부고속선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속도를 높여 고속열차 지연이 다소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중지 명령 해제 범위는 주간에 열차를 통제하고 시행하는 유지보수 작업으로, 지난달 5일 해제된 야간작업(운행 종료 후 작업)에 이은 추가 조치다.
앞서 코레일은 ‘작업자 보호를 위한 열차 통제 방안’ 등의 안전 보건 조치를 마련해 15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의 해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주간에 제한된 조건 하에서 유지보수 점검·작업을 재개했다. △작업 구간에 열차가 진입하지 않도록 일시 대기 또는 차단하거나 △선로에 작업자가 들어갈 수 없도록 차단벽을 설치한 후 작업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대구본부 전체 철도 시설물에 대한 상시 유지보수 점검이 정상화되는 대로 열차 운행 속도를 상향할 계획이다.
이번 두 차례에 걸친 작업중지 명령 해제에 따라 경부선, 경전선 등 고속열차의 지연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당 구간을 운행한 KTX 총 2789대의 지연율은 36.7%였지만, 16일 지연율은 21.9%로 14.8%p 감소했다.
코레일은 정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근본적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선로 작업자 보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이행해나가고 있다.
한편, 코레일이 16일 개최한 열차 운행속도 관련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현재 서행 구간의 일부 속도 상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지보수 작업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서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무엇보다 고객과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열차를 운행하겠다”며 열차 지연에 대한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