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전공교육과정 페스티벌 진행

2025-10-29     최정현 기자
전공교육과정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전공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체험형 행사를 열고 학생들의 전공 탐색과 진로 설계를 한 번에 지원한다. 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복수전공·부전공·전과 등 다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융합적 전공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목원대 대학혁신본부 교육과정혁신센터는 29~30일 대학 체육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2025 전공교육과정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마케팅빅데이터학과, 컴퓨터공학과, 응급구조학과, 공연콘텐츠학부, 수학교육과 등 26개 학부(과)가 참여해 전공별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페스티벌은 단순한 전공 홍보를 넘어 다양한 전공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전공별 체험부스에서는 교육과정 소개뿐 아니라 실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과의 특성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게임콘텐츠학과는 재학생이 직접 개발한 인디게임을 시연하고, 게임 기획부터 제작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개발자의 시선을 전달했다.

식품제약학부는 미생물 효모와 유산균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이를 활용해 막걸리를 직접 만드는 발효 실험을 선보였다.

화장품학과는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색소 등을 활용한 립밤·향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연 유래 성분과 화장품 개발 원리를 실생활과 연결지어 소개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광고홍보커뮤니케이션학부 2학년 최은영 학생은 “다른 학과 전공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적성과 흥미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원대는 이번 페스티벌을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전공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현재 대학혁신본부는 ’학습자주도형 전공교육 혁신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 전략은 사회·산업 수요에 맞춘 전공 재구조화, 학생 중심의 유연한 전공설계 및 자율전공 활성화, 인공지능(AI)·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교수학습 생태계 구축, 학생 맞춤형 학업 지원·관리 체계 고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페스티벌은 이를 ‘현장에서 만나는 전공 혁신’으로 구현했다.

강현영 교육과정혁신센터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전공 소개에 그치지 않고 체험·상담·설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행사”라며 “교육과정혁신센터는 학생 들이 다양한 전공에 대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고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학과 간 벽을 허물고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전공교육 혁신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희학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을 따라가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전공을 융합하고 설계하는 주체로 성장해야 한다”며 “목원대는 앞으로도 학습자 중심의 전공교육과 학사구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원대는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중·고등학생 등 외부 방문객에게도 이번 페스티벌을 개방했다. 스탬프 투어도 마련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참여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