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제4회 SDG City Awards 수상
국제사회로부터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서의 우수성 인정받아
【SJB세종TV=최정현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9일, 행복도시의 대표 생활 인프라인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가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이 주관하는 제4회 SDG City Awards에서 ‘인프라 및 도시개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티넷이 주관하고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과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2022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구체적으로는 지속가능성 강화,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도시 혁신 정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확산하는 것이 목표이며, 시상 부문은 ▲인프라 및 도시개발 ▲포용적 리더십 ▲도시환경 영향 ▲풀뿌리 혁신 ▲도시 외교 ▲혁신정책 등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출된 100여 건의 사례 중 상위 11개 도시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형 공공생활 인프라 모델이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단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행복도시 복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 위한 공간
행복청은 인구 2~3만 명 규모의 기초생활권 단위별로 주민센터·어린이집·도서관·체육관·문화센터 등 기능을 한 건물 안에 통합한 복컴을 건립, 각종 공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이른바 ‘도보권 생활서비스 실현’과 ‘분권형 정주 인프라 구축’의 성공 모델로 평가를 받는다.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까지 총 22개소가 계획된 가운데, 현재 15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행복도시 복컴은 생활권별 특성에 따라 주민 수요와 여건에 맞춰 조성하며 진화해 나가고 있다. 6-4생활권 해밀동 복컴의 경우 기존의 기능에 학교·공원을 결합한 ‘복합커뮤니티단지’로 진일보했으며, 5-2생활권 다솜동 복컴은 복합커뮤니티단지의 개념을 더욱 확장해 특화 주거와 상가, 문화시설까지도 연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이 한창이다.
팬데믹과 기후 변화, 스마트 기술 등 시대적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복컴의 설계도 큰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5-1생활권 합강동의 복컴은 비접촉 엘리베이터, 언터치 키오스크, 자동 차폐 윈도우 등 포스트 코로나 건축 요소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사례다. 6-3생활권 산울동 복컴의 경우 이중 단열, 창면적비 최적화 등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필요한 에너지는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제로에너지건축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행복도시 복컴은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동시적으로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가족·이웃·주민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 회복과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과도 연결되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모델로서의 가치와 글로벌 확산 가능성
이번 수상은 한국형 공공생활 인프라가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여한 행복청의 박상옥 기획조정관 및 대표단은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과의 교류를 추진하고, 행사 전반에 걸쳐 행복도시 건설 경험과 국제협력 비전을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한국형 복컴은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복합 생활인프라로,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이 기회를 활용해 행사에 참여한 주요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행복도시의 성과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앞으로도 행복도시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국제대회와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