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주민과 함께한 충주댐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AI·에너지 전환의 미래형 댐으로 가치 확장 1985년 준공된 국내 최대 다목적댐으로 산업화, 도시화 성공 이끌어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대한민국 산업화와 도시화의 기반이 된 충주댐이 준공 40주년을 맞아 기후 대응과 AI 전환, 지역 상생을 위한 미래 인프라로 새롭게 거듭난다.
수자원공사(K-water)가 18일 충주댐 물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기념하는 주민화합 열린 행사를 개최했다.
이종배 의원, 엄태영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조길형 충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김문근 단양군수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충주댐의 40년을 돌아보고 기후 대응과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한 미래 방향을 공유했다.
1985년 완공된 충주댐은 높이 97.5m, 길이 447m, 총저수용량 27.5억㎥의 규모로 건설됐다. 유역면적(6648㎢)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다목적댐이다. 6.2억t의 홍수 조절량을 바탕으로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태풍과 대홍수 시기마다 한강 유역 2500만 명의 생활권을 보호했고, 연간 33.8억㎥의 생활·공업용수 등을 공급해 충주·청주·오창·반월 등 중부 내륙 주요 산업단지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했다. 연간 8.5억kWh의 청정 수력에너지 생산은 약 27만 가구의 전력 사용량을 충당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충주댐 완공 이후 산업화와 도시화에 필요한 물과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충주댐은 지난 4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과 기후대응, AI 전환을 위한 미래형 댐으로 그 역할을 넓히고 있다.
특히, 충주댐에 담긴 풍부한 물의 가치를 지역 경제와 문화, 관광 등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은 수자원공사의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어린이 탄소숲 ▲충주댐 물빛길 조성 ▲탄금호 조정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또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주민 주도형으로 개선해 함께 성장 과제를 발굴하고, 현안을 풀어가는 구조로 전환 중이다.
기후 위기 대응과 산업구조 전환도 충주댐의 새로운 과제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디지털트윈 등 첨단 물관리 기술 기반의 스마트 댐 운영체계를 도입해 실시간 재난 대응과 예측 중심으로 물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수력에너지와 수상 태양광을 활용해 RE100과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고, 그린 수소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안정적 용수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충주댐은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도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국가 핵심 기반 시설로서, 이제는 에너지 대전환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 기후 대응과 첨단산업 전환,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미래형 댐으로 새로운 4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