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총장과 함께하는 간식 나눔’ 진행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목원대학교가 ‘총장과 함께하는 간식 나눔’ 행사를 열고 재학생 등에게 특별한 간식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총장이 쏜다’ 프로그램을 개편한 것으로 단순한 간식 제공을 넘어 학생 참여형 교육 프로젝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목원대는 24일 정오 중앙도서관 앞 진리의광장에서 ‘총장과 함께하는 간식 나눔’ 행사를 열고 딸기티라미슈, 뉴욕르뱅쿠키, 사과주스 등으로 구성된 간식 400인분을 학생과 청소노동자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희학 총장과 주요 보직자,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총학생회 임원 등은 함께 간식을 배부하며 학업에 전념하는 재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현장을 찾은 재학생들은 친구들이 만든 디저트를 맛보며 따뜻한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이희학 총장의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 중 하나인 ‘총장이 쏜다’를 교육적 요소를 더한 프로그램으로 확대·개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희학 총장은 “간식 나눔이 재학생을 응원하는 행사를 넘어 교육적 성과를 담아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사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기존에 총장이 간식·도시락 등 완성품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응원하던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행사용 디저트 메뉴를 직접 기획·제작·포장’한 디저트를 나누며 관련 학과 학생들의 실무역량까지 끌어올리는 교육적 목표를 추가한 것이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는 목원대 RISE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비교과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번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사전 워크숍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메뉴 선정부터 제작 공정, 위생 관리, 패키징 등 전 과정을 학생 주도로 진행했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 16명은 행사 전날인 23일 이기성·신범주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학과 제과제빵실습실에서 디저트를 제작했다.

간식 제작 프로젝트에 팀장으로 참여한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2학년 김다은 학생은 “처음부터 메뉴를 직접 정하고 친구들과 협업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직접 만든 간식을 친구들이 맛있게 먹고 좋은 반응을 보여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은 행사 현장에서 재학생들에게 배포한 뒤 즉석 피드백을 받는 과정까지 경험했다. 대학 측은 이를 “교육·현장·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학습 설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성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디저트 제작 기술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메뉴 개발·협업·대량 생산·포장·현장 배포와 피드백까지 실무의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며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실제 고객인 동료 학생들에게 결과물을 선보이고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실무 감각과 자신감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목원대는 앞으로도 ‘총장과 함께하는 간식 나눔’ 프로그램을 다양한 학과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간식 나눔은 단순한 먹을거리 제공을 넘어 학생이 직접 만든 따뜻한 간식을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실무능력을 키우는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