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글로벌조리전공, ‘Taste of Ulleung 섬도시락 개발 프로젝트’ 추진
울릉도 지역 고유 식재료 활용 메뉴 개발 지속 가능한 식문화 확산 기대
【SJB세종TV=최정현 기자】 우송대학교 글로벌조리학부 글로벌조리전공은 4학년 전공 수업인 ‘Concept Implementation Project’의 일환으로 혜윰지속가능연구소와 협력해 울릉도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Taste of Ulleung 섬도시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릉도산 식재료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한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으로 구성된 총 5명의 학생이 참여해 울릉도의 식문화와 정체성을 현대적 도시락 형태로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황, 부지갱이, 삼나물, 참고비, 엉겅퀴, 홍감자, 섬말나리, 장아찌류(명이·부지갱이) 등 다양한 지역 식재료를 직접 연구하고 실습을 통해 메뉴 개발을 진행했다. 울릉도 식재료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돕기 위해 혜윰지속가능연구소 조혜원 대표의 초청 특강도 진행됐으며 대전농업기술센터 차선혜 상담소장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개발한 ‘울릉도 섬도시락(Ulleungdo Heritage Lunchbox)’은 메인 라이스 1종, 반찬 4종,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됐으며 26일 오전 10시, 우송대 W12 SICA 3층에서 개최되는 교내 워크숍을 통해 시연 및 시식 행사로 공개됐다.
1팀은 부지갱이밥, 대황·삼나물·오징어 초무침, 홍감자 팬케이크(명이장아찌 마요), 섬말나리 찜, 부지갱이 모찌 등 울릉도 향토 식재료의 본래 풍미를 강조한 메뉴를 선보였고, 2팀은 버터라이스와 부지갱이 샐러드, 참고비·삼나물 전, 장아찌 마리네이드 오리구이, 섬말나리를 곁들인 비프 타르타르, 홍감자 모찌와 간장 카라멜 소스로 세계 각국 조리기법을 조합한 창의적 메뉴를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건희 학생(글로벌조리전공 4학년)은 “울릉도의 특별한 식재료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한국 고유의 식재료와 식문화를 지키기 위해 맛의 방주에 등재하며 힘쓴 분들을 생각하며 모든 활동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더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조리전공 신유리 교수는 “서로 다른 국가의 조리 감각을 가진 유학생들이 울릉도 고유 식재료를 새롭게 해석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실천하는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송대 글로벌조리학부 글로벌조리전공은 영어 기반의 조리 실습 및 이론 교육을 제공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온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조리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실무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 고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