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대학생 아이디어로 지역문제 해법 찾다
대화형 AI 버스안내·스마트 배변 처리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제시
【SJB세종TV=최정현 기자】 대전 유성구는 23일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8기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충남대와 국립한밭대에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 중인 청년기획단이 참여했으며, 각 대학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30여 개 아이디어 중 선정된 6개 팀이 최종 발표에 나섰다.
최우수상은 기존 버스 안내 정보 판이 도착 시간 안내에만 편중돼 고령층이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대화형 AI 버스 안내 서비스 ‘대화로(路)’ 개발을 제안한 ‘LUV’팀이 받았다.
해당 서비스에는 길 찾기 지도와 날씨 정보 등 정보를 제공하고, 챗봇 기능을 추가해 대화용 버튼 조작만으로 음성 대화를 통해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수상은 밀폐·초기 퇴비화 등 기능을 갖춘 스마트 배변 수거·처리 장치 ‘버니슈’를 제안한 ‘MUT’팀, 유성 온천수를 분말화해 배스 솔트와 결합한 ‘유성온천 배스 솔트 웰니스 키트’를 제안한 ‘유온’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한 휴대용 삼각 발판을 제안한 ‘인생네컷’팀, 전자기 유도 방식을 적용해 전기화재 취약성을 보완한 무접점 어댑터를 제안한 ‘작당모의’팀, 대덕특구 내 빈집 활용을 통한 주거시설 공급 방안을 제시한 ‘도자융’ 팀이 받았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청년이 일상에서 체감한 지역문제를 정책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청년의 아이디어가 실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8기 지역문제해결 아이디어 경진대회’ 모습/사진제공=대전 유성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