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검찰 수사 시민들께 죄송하다”
2014-11-08 박종신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 지방선거당시 선거캠프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관련해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대전시 정례브리핑에서 “선거법과 관련된 문제로 시민들께 불안감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선 죄송스럽다”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인 만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행여 시정운영이 위축되거나 누수가 있지 않도록 하겠으며,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일할 것”이라면서 “내년 예산확보 등에 차질이 없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검찰은 권 시장 선거 캠프의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권 후보 선거사무소 5층에 마련된 조직실에서 전화기 70여 대를 설치, 77명의 전화홍보 아르바이트 요원들로 하여금 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4600여만 원을 불법 제공한 혐의다.
이에 검찰은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김모씨(48)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지난 4일 기각된바 있다.
권 시장은 ‘검찰수사의 주된 내용이 회계처리와 관련된 문제인데, 시장님께서 전혀 몰랐는가?’라는 질문에 “그 문제는 종전에 답변한 것으로 대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