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제일중학교 폐지 인가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 지원율 저조 등으로 도심지역의 중학교 폐지

2012-08-15     심영석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4일 학교법인 동준학원에서 설치․경영하는 대전제일중학교의 폐지를 인가했다.

제일중학교를 폐지하는 주된 이유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지원율 저조가 원인이다.

대전시 전체 인구는 150만명을 넘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학령인구는 2001년 기준 초.중.고 학생들이 25만3천명이었던 반면 2011년에는 23만1천명으로 2001년 대비 2만 2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수는 저출산 관계로 더욱 심각하다. 2011년 기준 초등학생은 10만3천명으로 2001년 보다 2만5천명이 줄어 19.4%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향후, 2030년 초중고 학령인구 추이를 전망해보면 2010년 기준으로 2015년은 14.1%, 2020년 23.1%, 2030년은 30.6%가 감소하여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추세는 갈수록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에 따라 학생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공동 주택 개발에 따라 구도심지역에서 개발지역으로의 인구 수평적 이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도시의 학교설립요인 발생과 구도심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광역시 출범 이후 계룡중(2007.2.28.), 대전보덕초(2010.2.28.), 중앙여중(2012.2.29.) 이 폐지됐다.

향후 2013학년도에는 제일중 1학년(신입생)은 미배정 하고 3학년(현재2학년) 2학급만을 운영 후 2014년 2월 28일에 폐지할 예정이다.

또한, 교원은 별도의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처리되며, 잔여 사무직원은 법인 산하 제일고로 전보될 예정이고, 제일중 재산 및 학적부는 제일고로 이관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제일중학교는 1970년 4월 6일 개교한 이래 지난 2월 40회 졸업생까지 총11,611명의 인재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