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조치원프로젝트 시민100인위원회 ‘빨간불’…일부 위원 위촉장 반납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시민100인위원회 위원이 위원 구성의 정치적 중립성 부족 등을 이유로 위촉장을 반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앞으로 위원회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10월 2일 세종시민회관에서 이춘희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춘조치원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시민100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조치원읍 이장 A씨가 지난 10월 말 시에 위촉장을 반납하고 곧바로 위원 해촉됐다는 것이다.
A씨가 시에 시민100인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반납하게 된 것은 위원회가 지나치게 특정 정당(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로 구성돼 있어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케 하는데다 공식 행사에서도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주요 구성원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란 것이 당사자의 주장이다.
실제로 A씨가, 10일 뉴스세종 기자를 만나 시민100인위원회 문제점으로 꼽은 것 중 하나는 시민100인위원회 민간위원장 B씨의 정치적 중립성 결여 문제다.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B씨는 10월 16일 조치원읍 회의실에서 열린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현 이춘희 시장을 지지하게 된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혀 시민100인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자초했다는 것이 A씨의 말이다.
A씨는 시민100인위원회 정치적 중립성 문제와 관련, “다수의 회원들이 시민100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있는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가 6·4 지방선거 이후, 선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특정 정파 색채를 지나치게 드러내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도 위촉장 반납 사유 중 하나”라고 밝혀 앞으로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 활동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