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MICE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다

 -과학을 넘어 의학,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 다양화,

2014-12-29     황대혁 기자

다목적전시장 건립 추진 가속화 등 수확이 풍성 -

2014년은 대전의 MICE 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한해였다.
 
그간 대전에서 유치한 국제행사는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이점을 살린 국제회의가 주를 이루었으나, 2014년에는 기존의 과학기술분야에 더해 의학,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내실있는 국제회의를 유치함으로써 「국제회의 도시, 대전」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올해 대전의 국제회의 유치 건수는 75건으로 전년도 69건에 비해 9% 증가했으며 DCC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도 88건에 달해 전년도 65건에 비해 3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가 호조를 보이면서 외국인 참가자수도 크게 늘었는데 올해 국제회의 참가를 위해 대전컨벤션센터(DCC)를 방문한 외국인은 1만 1471명으로 전년 8607명 대비 33%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주요 행사를 보면 문화예술콘텐츠, 스포츠, 의학, 정부각료회의 등이 눈에 띈다. ‘2014 아시아박물관&웹컨퍼런스’, ‘2015 국제만화가대회’, ‘2014 국제걷기연맹총회’, ‘2015 아태미세최소시술척추외과학술대회’, ‘2015 OECD과학기술장관회의’와 ‘2020 세계미생물학회연합총회’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2015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대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권위있는 정부간 국제기구의 각료회의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또한  대전 MICE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다목적전시장 건립’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19년 다목적전시장이 완공되면 과학·로봇·국방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화된 대형 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2020년 개최예정인 ‘세계미생물학회연합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등 바야흐로 ‘국제전시 컨벤션 도시, 대전!’의 위상 강화가 한층 더 기대된다.
 
대전마케팅공사 이명완 사장은 “대전의 MICE산업 도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15년도에는 국제행사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