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분원 세종시 우선 설립키로

당진은 순차적으로 추진 예정

2012-08-16     심영석 기자

충남대병원이 세종시에 분원 설립을 우선 추진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16일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세종시에 분원 설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서해안 제2병원(당진)과 세종시 내 분원 설립사업의 우선순의를 놓고 심의한 결과 국가 개발사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먼저 세종시에 분원을 건립하고 이어 장기적 계획으로 당진에 제2병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당초 충남대병원은 당진시 황해경제자유구역내 송악지구에 서해안 제2병원의 건립을 계획하고 현지조사 및 타당성 분석에 이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었다.

그러나 사업자 미선정, 도시개발사업 답보 등 서해안 제2병원 건립계획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반면 세종시의 경우 지난 7월 출범이후 내달부터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들이 속속 입주하는 등 빠른 속도로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특히 수도권 대형병원이 세종시를 선점할 경우 지역 최대병원의 위상이 염려, 세종시에 우선적으로 분원을 설립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세종시와 당진시 두곳의 사업을 병행 추진할 수 없어 우선순위를 세종시로 정한 것"이라면서 "당진시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고 개발사업 및 도시 발전 속도에 맞춰 향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