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KTX 운행계획 반대… “한 목소리 규탄”
2015-02-07 세종TV
대전시 지역에서 6일 하루종일 국토부의 호남선 KTX 운행계획 결정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은 “호남의 입김에 대전지역 주민의 편의가 묵살됐다”며 특히 충청과 호남이 단절된데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호남과 대전이 사실상 단절됐다”며 “대전의 50만 시민의 호남 출향의 교통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큰 아쉬움을 표했다.
지역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이번 결정은 대전권과 호남권을 단절한 역사적 과오라며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국토부의 KTX 운행계획 확정으로 호남선과 서대전선이 분리되면서 하루 82회 운행하기로 했던 호남선 KTX는 하루 68회로 17%가 줄었다.
줄어든 KTX가 고스란히 KTX 서대전선에 투입되는데, 용산에서 서대전을 거쳐 호남으로 가는 KTX만 사라진 셈이다.
이 때문에 서대전에서 광주를 오갈 경우 익산에서 다른 KTX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만 늘게 됐다.
한편 대전시와 시민단체는 정부와 다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호남KTX 노선에 따른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