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화 (주) JBL 이준배 대표, 대학 강단 선다.
배재대, 이번학기에 객원교수 임용학생들에 일-학습 병행 창업 설파
대전출신으로 고졸신화의 주인공인 (주) JBL 이준배 대표(47)가 대학 강단에 선다. 배재대학교는 이 대표를 객원교수로 임용해 이번 학기부터 교양과목인 ‘직업의 탐색과 자기계발’ 및 ‘취업전략’의 특강을 맡는다.
이 대표는 강좌를 통해 학생들에게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마인드를 제공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대한 준비요령과 전개방법, 사업성공에 이르는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또 2학기부터는 정보전자소재공학과 겸임교수를 맡아 산업현장과 제품개발을 통해 얻은 전문기술을 전공학생들에게 교육할 계획이다.
이준배 교수는 충남기계공고 2학년 때인 1986년 지역 기능경기대회 은메달, 88년 전국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계제도 부문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연소 기능한국인(제88호)으로 선정된 정밀 기계설계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 교수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금성계전(현 LS산전)에 입사해 사출 및 제품 설계업무 엔지니어로 10년간 근무하면서 화폐식별기, 티켓발권기, 무정전전원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1999년 종자돈 300만원으로 제품개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설계를 대신해주는 기업형 연구소 형태인 ㈜JBL을 설립했다.
창업 이래 16년간 전공인 기계설계분야에 전념하여,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을 제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 전문기업으로 연 매출 규모가 1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제 15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무조정실이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제작한 홍보동영상의 모델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6월 민간기업에서는 최초로 공유경제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아이빌트세종(iBUIILT SEjONG)”을 세종특별자치시에 구축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여 창업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엔 15개 기업이 입주하여 성공적인 창업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제품개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빌트세종 내에 최첨단 3D솔루션 장비(3D모델링, 3D프린터, 3D스캐너)를 구축하여 제품설계, 제품디자인, 시제품제작 등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3D프린팅, 드론(무인항공기) 등의 최신기술을 인근 중소기업 재직자와 대학 및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보급하여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 교수는 “고교시절부터 30년 동안 기계설계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와 기업을 하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대학 강단에서 전파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무척 설렌다.”며 “학생들에게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마인드는 물론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배재대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추진단장인 박원규 교수는 “고졸 성공 신화를 일군 주역으로부터 직접 듣는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취욕구를 심어주기 위해 이준배 대표를 교수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