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전설 계승한‘부사칠석문화제’열려
21일 부사다목적복지회관서 개최, 주민의 안녕과 평안 기원
2012-08-21 심영석 기자
백제시대를 기원으로 한 중구의 뿌리 깊은 부사칠석문화제가 21일 부사다목적복지회관 등 보문산 일원에서 부사칠석놀이보존회(회장 김준헌) 주관으로 박용갑 중구청장과 마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부사칠석문화제는 오전 6시 보문산 선바위에서 치성을 시작으로 부사샘터에서 샘치기, 샘고사, 주민화합을 위한 농악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부사칠석놀이는 1992년 중구 민속놀이로 선정되어 1993년 대전시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1994년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알려져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 120여 명의 보존회원이 마을의 안녕과 동민의 화합을 위해 매년 칠월칠석일에 칠석제를 지내며 민속놀이를 보존해 오고 있다.
한편 부사칠석놀이는 오는 24일 “견우직녀 축제”에서 시연 할 예정이다.
김준헌 보존회장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현대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이 민속놀이를 보존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