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노출되면 기억력 장애와 뇌구조 손실 발생

건양의대 문민호 교수, '폭염이 기억력 장애 유발' 연구 발표

2015-05-26     세종TV

때이른 5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이 기억력 장애를 유발하고 우리의 뇌구조에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문민호 교수와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오명숙 교수팀이 고온으로 인한 열스트레스가 기억력과 뇌 구조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에 대한 공동 연구결과를 국제저널에 발표했다고 건양대가 26일 밝혔다.

건양대에 따르면 신경염증반응 연구의 최고권위인 신경염증 저널(Journal of Neuroinflammation; SCI 피인용지수 4.9)에 온라인 발표된 이번 논문에서는 고온에 노출 된 동물은 기억력 장애가 발생 되고, 뇌 구조의 소실이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병변의 원인이 기억력을 조절하는 부위인 해마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의 염증매개물질의 생성 증가임을 증명하면서 고온으로 인한 인지기능의 장애는 항염증제인 미노사이클린 투여에 의해 완화된다는 것을 밝혔다.

현재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교실에 재직 중인 문민호 교수는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문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뇌 염증반응이 인지기능 장애에 중요한 병인임이 증명되었으며, 열스트레스로 인한 인지기능의 저하 및 뇌세포의 사멸은 염증반응을 억제해서 개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된 논문제목은 "Heat stress-induced memory impairment is associated with neuroinflammation in mic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