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학교 '메르스 휴업' 잇따라..시시각각 대상 학교 급증
시의회는 당초 예정됐던 국외연수ㆍ현장방문활동 등 전격 취소
일명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확산 여파로인해 급기야 일선 초중등 학교들이 무더기 휴업조치에 돌입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학교는 당초 예정된 체험학습을 무기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전시내 일선 학교 가운데 동구 H 초등학교를 비롯한 15개 학교가 휴업을 결정한 상태며, 이 가운데 서구 K중학교의 경우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 사이에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의료진이 부모인 학생 등 68명에 대해서는 등교중지토록 조치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이 집계한 이같은 조치는 오후 5시에 확인됐으나, 불과 1시간 전만해도 휴업조치를 내린 학교는 5개교에 그쳤었을 만큼 시시각각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날 현재 체험학습이 예정된 학교 7교중 6개 학교에 대해서는 연기토록 했으며, 1개교는 정상추진했다고 교육당국은 밝히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안필응)는 이날 오후 1시 긴급 회의를 갖고 시의회 차원에서 메르스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의회차원에서 비상체계를 갖추고 시민계도 및 현장점검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로 의결하고 시의 대책에 대하여 예의 주시하고, 모든 조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철구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부터 대전시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책 및 추진사항등을 청취하고 시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과 확산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방수칙등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복지환경위원회는 오는 15일부터 예정돼 있던 공무 국외연수에 대하여 공무국외심의에서 심의 위원들과 충분한 토론으로 공감대를 조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한편, 각 위원회별로 제220회 정례회대비 교육위소관 대구세명학교 현장방문과 행자위소관 무주천하마을 현장방문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