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소방서 정필선 사회복무요원, 119안전센터의 작은 영웅

2015-06-17     세종TV

“어렸을때 사고를 당해 징병검사에서 표충역 판정을 받아 이곳에서 복무하고 있지만 현역병에 비하면 제가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중부소방서 용운119안전센터에서 복무중인 정필선 사회복무 요원은 힘든 여건속에서 복무 할 것 이라는 주변의 생각과는 달리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소방서에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임무는 현역병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 소방관의 업무보조 역할이긴 하지만 하루에도 수차례 구급현장에 출동해 현장 활동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구조․구급활동이 끝난 후에는 사용된 물품을 정리하는 등 힘든 일과를 보내고 있다.

정 요원은 2013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되어 용운119안전센터에 배치되었다. 안전센터의 사회복무요원 담당자는 정 요원이 항상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뛰어난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정 요원이 22개월간 출동한 구급 및 인명구조 활동 횟수는 약 3,100여회에 이른다. 현장 활동 외에도 화재예방 및 소방홍보활동 산악 표지판․구급함 관리 업무보조, 대민봉사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이 인정되어 정 요원은 지난 3월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구급차에 동승하면 힘든 일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정 요원은 처음으로 간 구급현장에서 절단된 사람의 손가락을 보고 정말 놀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괜찮다고 한다.

정 요원은 “남은 복무기간도 최선을 다해 복무할 것이며, 복무를 앞두고 있는 후배 사회복무요원들도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복무에 임한다면, 주변의 편견은 더 큰 칭찬으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