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캐스팅 보트' 역할 해온 충청권 방문…선진당 합당후 시너지효과 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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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캐스팅 보트' 역할 해온 충청권 방문…선진당 합당후 시너지효과 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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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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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3일 세종시와 대전, 충남 등 충청권을 방문하며 2차 지방 투어를 이어간다.

박 후보는 전통적으로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을 찾아 지역 민심을 챙기고, 충청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후 지역 표심 및 당심 추스르기에 나서는 것이다.

충청지역의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 후보의 제2차 지방투어 일정으로 호남에 이은 충청권 방문은 선진당과의 합당 이후 시너지 효과를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충청에 대한 후보의 애착이 표현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은 여야 텃밭으로 통하는 영·호남과는 달리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표를 몰아주지는 않는다.

지난 16대 대선 당시 충청 지역 표심은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택했다. 반면 17대 대선에서는 충청권 과학도시 건설을 내건 이명박 대통령이 야당 후보를 제쳤다.

이처럼 충청권은 선거 당시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충청지역 지역구 25곳 중 절반에 육박하는 12곳에서 승리했다. 이는 박 후보가 정치생명을 걸고 보여온 세종시 지키기 등이 충청권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박 후보의 충청권 지지율은 선진당과의 합당, 야권 후보의 단일화 논의 등 변수가 있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앞서는 상황이다.

한국 갤럽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44%의 지지율로 각각 26%, 15%에 그친 안 후보, 문에 앞섰다. (충청권 유권자 156명 대상, 휴대전화 RDD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48%, 47%로 44%, 42%에 그친 안 후보와 문 후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KBS 청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4.4%로 문 후보(20.0%)와 안 후보(18.1%)를 앞서고 있다.(충북도민 24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문 후보, 안 후보와의 대결에서 모두 51.9%를 기록하며 두 후보(문 후보 38%, 안 후보 38.1%)에 앞섰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지역 민심에 대해 "선진당 합당 효과도 있고 박 후보의 세종시 문제 대처도 좋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의 단일화 논의가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단일화가 소프트랜딩이 될지 아니면 양측에 많은 상처를 남기며 정치적 야합이라는 평가를 받을지 (단일화) 과정이 중요하다"며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0월 25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본격 선언하며 충청권 민심 끌어안기에 박차를 가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등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37명 등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와 의회에 포진된 선진당과의 합당으로 조직력 확장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선진당 내부에서도 합당에 반대하며 탈당의사를 밝힌 전 의원들도 있다. 나아가 민주당에 입당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선진당의 의석수가 4석 밖에 안 되고 선진당의 지지도가 낮은 넘으로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은 "후보가 약속하면 꼭 지킨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해 박 후보가 충청도 현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분명한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92년 대선 이후 충청권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만큼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온 충청의 민심을 박 후보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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