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정부3.0 현장토론회’가 행정자치부, 대전시, 대전발전연구원 공동주최로 17일 오후 2시30분 구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호남권(10.17. 전북 전주), 영남권(11.24, 경북 구미)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주민과 함께하는 충청권 자치단체의 정부3.0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한 권선택 대전시장, 대전․세종‧충북‧충남 부단체장 등 중앙 및 지방의 주요 인사들과 전문가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정부3.0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인 ‘정부3.0’은 바로 국민과 소통하며,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 협업하고, 국민 눈높이 맞춤형 서비스 창출을 통해 국민 행복을 구현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개념의 연장선에서‘내 고장 ’정부3.0‘, 주민의 손으로 직접 만들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충청권 지자체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부3.0’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각 지자체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대전의 경우는 주민이 참여해 정책을 설계하는 ‘사용자 중심의 대전형 복지전달체계 희망T(Tree)움 센터 운영’을, 충북은 ‘9988행복지키미를 통한 소외노인 상시 돌봄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리고 충남은 ‘천안·아산 행복공감생활권 사업’, 세종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종시 통계지도 구축’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우수사례 발표 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전문가, 대학생, 주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을 만들어감에 있어 어떻게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을 참여 시킬 것인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주민에게 새로운 가치의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등에 열띤 논의가 계속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충남대 재학생은‘그동안 이론으로만 지방행정을 접해왔으나, 이번 토론회 참석을 통해 행정의 생생한 현실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특히 「정부3.0」의 가치와 실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명예시장제도와 시민행복위원회를 소개하면서 “정부3.0의 이념처럼 시민을 위해 움직이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 참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종섭 장관은 “정부3.0은 주민, 현장과 밀접한 지방이 주도하고 이를 중앙이 지원해야 한다.”면서, “각 지자체는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해 지역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정부3.0 과제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하고 중앙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