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독거노인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 노인복지정책 제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 송미영 복지정책팀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충남 노인의 현황 및 대응정책’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말 기준으로 3개 시·군(천안시, 아산시, 계룡시)만이 UN에서 정한 고령화사회에 도달했고, 6개 시·군(공주시, 보령시, 서산시, 논산시, 당진시, 연기군)은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또 농어촌지역은 고령화가 심각해서 연기군을 제외하고 이미 7개 군(금산, 부여,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충남도 독거노인은 7만 8949명으로 조사 됐으며, 이는 도내 전체노인 31만 5079명의 25%에 해당 된다.
16개 시·군별로 보면, 청양군(31.02%), 서천군(30.23%)이 30%를 넘고, 논산시(28.81%), 금산군(28.20%), 태안군(27.85%), 보령시(27.49%), 아산시(25.48%)가 도내 평균 25%를 상회했으며, 계룡시가 21.3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별 비율에선 16개 시·군 모두 남성노인보다 여성노인 인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거노인 가운데 여성이 84%를 차지했다.
송미영 연구위원은 “최근 노인이 사망후 상당기간이 지나서 발견 되거나 고립생활에 따른 우울증, 자살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회적 무관심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충남도의 노인비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노인 욕구에 대응하는 정책을 개발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N의 기준에 따르면 고령화사회(Ageing Society)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고령사회(Aged Society)는 14% 이상, 후기고령사회(post-aged society) 혹은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0년경에는 노인인구비율이 14.4%에 달해 고령사회로, 2026년경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