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TV=조준권 기자】금산군(군수 문정우)이 2020년 연초 봉황천 둔치와 하천 내에 꽂가꾸기 사업이 지난 폭우에 휩쓸려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군이 다시 예산투입으로 꽂가꾸기 사업에 매달리는 것에 대해 군민은 오기로 군 행정을 밀어붙여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 소리가 커지고 있다.
봉황천 꽃동산사업에 투입된 사업비는 하천 내 석축 및 성토에 2억6천만 원, 수변 양 둔치 꽃 식재로 2억1천만 원이다.
폭우피해에 다시 복구비용으로 1억1천만 원에 충당되어 꽃가꾸기 사업에 총 5억 8천만 원이 투입된 것이다. 앞으로 꽃모종과 식재 비를 추가하면 예산은 더 불어날 공산이 크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금산지역 모 신문(1월29일) 신년 인터뷰에서 봉황천 내 하천준설과 꽃단지 조성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식의 사업성과에 대해 과대 자평한 바 있다.
예산 낭비의 비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과대 자평은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이에 대해 16일 본보 인터뷰에 의하면 군 군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식의 과대 자평에 대해서는 답을 “전체사업 중에 일부는 그르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금산군이 지난 폭우 전 봉황천 일부 구간에 수생생물들의 산란기에 수초까지 제거해가며 돌과 흙을 하천에 반입하여 채워 꽃단지 조성은 수생생물들의 환경에 이롭지 않은 일이다.
군 행정이 환경적 고민을 전혀 고려한 점이 없었다는 사실은 청정지역이라고 명명하는 금산을 도외시한 일이다.
2021년 기상예보 상황은 홍수와 태풍이 2020년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앞뒤 전후 예측과 대비점검 없는 군 전시행정에 군민의 우려가 있는데 반해 군 행정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