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시비 65억원 반영
-최민호 시장 “집행부의 고심어린 노력 헤아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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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1조 9818억원 규모로 편성한 2025년도 본예산안을 확정, 발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1월 5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비 65억원 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예산을 포함한 2025년 본예산안을 제시했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안은 당초 2026년 4~5월 개최안이었지만 금년도 추경안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시의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내년 본예산에 수정안으로 내놓은 카드다.
2026년 가을 개최로 변경한 박람회 준비 예산은 국비 77억 원과 시비 65억 원을 포함한 총액 142억 원으로 편성·제시했다. 2025년 박람회 조직위원회 운영과 박람회 설계안 확정, 세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다.
1조 9818억 원 규모인 2025년 세종시 본예산안은 2021년 1조 8172억 원보다는 늘어났지만 2023년 2조 28억 원보다는 떨어진 수치다.
최민호 시장은 본예산 설명 기자회견에서 세부 항목을 설명했다. 초점은 민생과 취약계층 복지, 안전, 지역경제, 정원·문화도시에 맞춰졌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꼭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채를 활용해 서민을 위한 효율적 재정 운용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025년 예산안의 주요 편성 방향은 효율적인 세출 구조조정과 민생 및 시민안전 예산 반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행정 운영비를 절감하고, 시급하지 않은 신규사업과 연기가 가능한 사업은 2026년 이후로 조정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장욱진 생가 기념관 건립 공사에 40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에 30억 원을 반영했다. 또 마을회관·경로당 재건축 및 보수에 6억 4000만 원, 가득뜰 근린공원 화장실 개선에 1억 5000만 원을 편성했다. 지역과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에도 각각 4억 원과 2억 5000만 원을 집행키로 했다. 대중 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이응패스와 K패스에도 각각 50억 원과 15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재난 예·경보시설 운영비에 5억 5000만 원, 재난안전상황실 노후장비 교체에 10억 6000만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 예산과 침수 우려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에는 각각 1억 1000만 원과 2억 원을 배정했다.
취약계층 복지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20억 원 증가한 5751억 원 규모로 짰다. 노인 생활 안정을 위한 기초연금 828억 원, 아동수당 319억 원, 부모급여 326억 원 등이다. 청년 자립 지원을 위해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과 주거 임대료 지원에도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7000만 원을 마련했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임업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08억 원 증가한 1139억 원으로 편성했다. 학교급식 지원에 288억 원, 농업인 수당 35억 원, 청년농업인 지원에 2억 2000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여민전 예산 30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 26억 원,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1억 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106억 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출자금 100억 원도 각각 예산 목록에 넣었다.
2026년 하반기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한 출연금 142억여 원,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60억 원, 충남·전북과 공동 추진 중인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에 18억 원, 낙화축제와 마이스기반 구축 등 관광활성화 지원에 6억 5000만원을 짰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이미 11월 1일 시의회에 제출돼 11일부터 심의를 앞두고 있다. 12월 16일 예산안 최종 확정 시점까지 집행부의 고심어린 노력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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