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비롯한 軍인사와 대장동 재판 ‘과제’
보수층에서도 60%가 ‘APEC 잘했다‘ 평가
국민의힘 지지층, 50% 국익에 도움 응답
대통령실, “외교와 친화력이 빚어낸 결과”
한국갤럽, 전국 성인 1002명 조사해 발표

【SJB세종TV=박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정운영 긍정평가에 대한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세협상 후속 협의에 따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는 등 외교를 비롯한 군 인사와 대장동 재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적잖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63%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29%를 2배 이상 웃돌았다.
이는 APEC 전에 실시된 같은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는 6%p가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4%p가 줄어든 수치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외교 행보가 리드(lead)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분야를 묻는 물음엔 '외교'가 30%를 기록, 13%로 2위에 오른 '경제·민생'를 크게 앞질렀다.
APEC 정상회의가 국익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74%가 '도움이 됐다'고 답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한 13%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PEC에 대한 평가는 보수층에서도 60%를 나타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0%가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답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던 한미 관세협상이 양국 정상들 간 담판으로 타결이 됐고,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러진 국제행사를 무사히 끝마쳤다"며 "이 대통령 특유의 외교 스타일과 친화력이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