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하는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이 곧 추진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은 24일 대전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아직 최종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경제성 문제로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어려웠으나 이를 가능토록 보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위원장은 광역철도망 사업의 KDI 예타 통과를 위해 신탄진~회덕 구간(전체 신탄진역~흑석역)을 단선(선로가 하나)으로 하고, 오정역은 제외하는 것으로 해 경제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신탄진~회덕 구간이 단선이라도) 편도 1일 65회라 도시철도 기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단 예타가 통과되면 수요에 따라 단선도 (복선으로)늘릴 수 있고, 역도 신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예타 발표도 안했지만 이미 79억 원의 사업예산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예타 통과 발표만 나면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호선이 시작하면 B/C(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위원장은 국토위 소속인 이장우 의원이 노력이 컸다고 밝혔다.
이장우 의원은 “국토부 차관과 공식적 회의는 물론 비공식적 회의도 많이 했다.”며 “역 개수에 따라 예타율이 조정되는데 일단 최소화해서 추진하는 걸로 긴밀히 논의했다. 일단 예타 통과 후에 더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2호선과 3호선이 연계되는 문제로 대덕구가 도시철도 문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은 대전을 통과하는 국철을 활용해 대전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1호선과 X축을 이룬다. 도시철도 2호선은 트램으로 추진 중이며 원형으로 이뤄져 X축인 1, 2호선과 함께 대전 도시철도 구조를 완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