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강원연탄, 저탄장 부지 두고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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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강원연탄, 저탄장 부지 두고 '마찰'
  • 김창선 기자
  • 승인 2016.01.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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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조치원역 인근 저탄장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부지를 사용하고 있는 강원연탄과 마찰을 빚고 있어 논란이다.

시는 강원연탄이 28년 동안 사용해오던 조치원읍 으뜸길 215 일원 약 5200㎡(조치원역 인근) 저탄장 부지를 근린 환경개선 및 녹지 조성을 위해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비산먼지로 인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어 온 만큼 해당 토지를 완충녹지로 조성할 필요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강원연탄 측은 바로 인근에 이주해온지 얼마 안 된 소수 주민의 민원만 있을 뿐 오랫동안 거주해온 주민들의 경우 그다지 환경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군다나 강원연탄 측은 해당 부지에 대한 한국철도공사와의 사용계약이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됐으나 세종시의 매입 추진으로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수 없게 됐다.

    

강원연탄 오상균 상무는 “저탄장 부지 795㎡는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으나 안 해주고 있다. 더군다나 회사 소유인 인근 토지를 저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변경신청을 한 것도 내주지 않고 있다”며 “이는 폭력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일자리청책과 이은형 주무관은 “강원연탄 측이 저탄장으로 사용 신청한 부지는 주거지역이다”라며 “저탄장은 공장의 일부인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공장은 주거지역에 있을 수 없어 사용치 못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시가 저탄장 부지매입에 적극 나서며 강원연탄 측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 위한 강원연탄 측과의 마찰은 당분간 논란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세종시는 저탄장 부지 매입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토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와 협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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