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김종성 의장외 의원일동은 6일 오전 10시 동구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의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 사업 착수 소식에 25만 동구 구민은 분노와 실망을 금할 길 없다”며 “도안 상태호수공원 개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에도 도안 생태호수공원을 50만㎡에서 38만㎡로 축소하면서 사업비 약 2,500억원을 시비와 주변지역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겠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접한바 있다”며 “당시 동구의회에서는 국비 확보 없는 졸속 추진은 시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사업 추진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또 “중구, 동구, 대덕구 등 원도심 지역의 낙후된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해당지역의 공동주택 개발에 대전도시공사의 참여를 건의하면서 원도심 개발에 대한 큰 기대를 갖게 됐다”며 “하지만 최근 세종시와 도안 신도시를 제외하고는 부동산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눈감고 있는 대전시정의 난맥상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시의 결정과 관련 “시비와 주변지역 개발이익금을 중심으로 한 도안 생태호수공원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원도심 회생을 위한 정책을 먼저 시행해 줄 것과 도안 생태호수공원을 빌미로 도안2단계 개발을 시도하여 대전 시민을 동서로 분열시키는 일련의 행정행위를 전면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종성 의장은 대덕구 등 원도심 기초의회 등과의 연대를 통해 좀더 강력한 요구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같이 협력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짧게 언급했다.
동구의회의 이 같은 반대의사 표명 및 근린공원 축소에 따른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도안 생태호수공원이 본격 착수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