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유성구(갑)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예쁜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명길 예비후보는 개소식 인사말에서 “지난 28년간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폭넓은 현장 경험과 각계각층의 풍부한 인맥을 쌓았다”며 “유성의 목소리를 더 크게 대변하는 정치 유성의 행복특파원이 되어 대전의 가치와 유성의 잠재력을 온 나라에 알리고,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는 자존심 정치를 최명길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명길 예비후보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매서운 한파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경청했다. 주민들은 정치 좀 제대로 하라고, 시장 상인들은 장사가 안돼서, 어르신들은 불안한 노후로, 엄마들은 부담스런 보육비로, 청년들은 취직 때문에 분노하고 있었다”며 “정치가와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거꾸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정치현실을 비판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지만, 지난 3년 (대통령 당선) 전후가 너무 다르다”며 “이렇게 달라지는 사람은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최 예비후보는 “세종시 탄생과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으로 21세기 국가발전의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하지만 도시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 여전히 생활은 불편하고 살림살이는 팍팍하며 성장 잠재력도 멈췄다”고 현실을 비판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유성은 재정자립도가 높지만 변변한 실내 체육관이나 제대로 된 공연장도 하나 없다.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실내 경기장이 없어서 서구까지 가서 경기를 하고 있다”며 “유성이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도안 신도시 원신흥동 인구가 4만 명이 넘는데도 공공도서관도 하나 없다. 구암동에 있는 평생학습관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이고, 시장 한 가운데 있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교통체증으로 불편하고 위험하다. (이런 상황을) 30년 동안 방치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 예비후보는 “19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만들었고 오랫동안 유성을 방치한 장본인이 갑자기 잘 할 수는 없다.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송석찬(前 국회의원) 명예선거대책위원장, 이중기(충청투데이 고문) 후원회장, 고진 前 목포MBC 사장, 선승훈 선병원 원장, 고교 은사, 강래구 정현태 윤기석 예비후보와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축사에서 “함께 기자로 일할 때 최명길 후보는 정말 꼼꼼하고 다정다감하며 책임감이 굉장히 크고 성실했다”며 “유성 행복특파원 최 후보는 유성을 행복하게 만들 적임자”라고 칭찬했다.
박영선 위원은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10년이면 정착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보수정권이 다시 차지하며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 3년 정치, 경제, 세월호, 메르스, 국정원 댓글 사건 등 다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위원은 “절망의 나라에서 희망의 나라로 전환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그 전환점을 유성에서 시작해야 한다. 전환점에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유성 주민께서 잘 아실 것”이라며 최 예비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최명길 예비후보의 막내 딸 서현(24) 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최서현 씨는 “사람들이 예뻐하는 정치를 하는 게 아버지의 꿈”이라며 “그동안 엄마와 딸 셋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미뤄왔던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