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동규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국가를 수술하겠다”며 “수술대에 올려 놓고 싹 뜯어 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부과 의사인 이동규 예비후보는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열고 인사말을 하면서 “잃어버린 한국 정치에 대한 신뢰와 떨어진 윤리의식을 되찾겠다”며 국가를 수술하겠다는 직업스러운 발언을 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학창시절 학생운동도 하면서 25년 간 의사로 살았다”며 “이제 안중근 의사(義士) 같은 의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갑을, 부익부 빈익빈, 좌우, 영호남, 대기업 중소기업 등을 만들어 이익을 본다”며 “국민의당은 갈등정치를 끝내고 화해의 정치로 하나의 한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축사에서 “한국은 경제 안보 교육 등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 중심에 거대 기득권 양당구조가 있다. 이 문제는 정치로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양당이 서로 반대만 하며 편하게 반사 이익만 누리려 한다”며 “문제 푸는 방법에 대한 고민 없이 쉽게 게으른 정치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거대 기득권 양당구조에서 서로 반대만 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교섭단체가 되면 3당 체제가 된다”며 “대전 충청이 잘 알고 있다. (3당 체제가 되면) 더 이상 반대하지 못하고 반사이익도 반대파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당 체제가 되어 문제제기를 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더욱 올라간다”며 “건강하게 한국 문제를 풀어가면서 건전한 정치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명된 이대형 선거대책위원장은 창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국민의당을 깨트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대형 위원장은 “원인을 제공해 깨트려놓고 창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통합을 운운하고 있다”며 “광야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통합은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