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합쳐지면서 대전지역 의회 구성에도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대전 광역·기초 의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선진당 소속 의원들이 합당 후 당적을 따라 옮긴다면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새누리당이 일약 제1당으로 부상하게 돼 정책과 예산 문제 등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염홍철 대전시장이 새누리당으로 합류하면서 같은 당 소속이었던 시의원들이 대거 새누리당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구의원들 또한 많은 움직임이 예상된다.
현재 대전시의회는 새누리당 1명, 민주당 4명, 선진당 16명, 무소속 1명이지만 만일 선진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새누리당으로 옮겨간다면 새누리 17명, 민주 4명, 무소속 1명으로 절대 다수당으로 부상한다.
기초의회는 동구의 경우 새누리 3, 민주 4, 선진 5의 구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지만 새 8, 민 4로, 중구는 새누리 2, 민주 5, 선진 5에서 새누리 7, 민주 5로 변화되며 서구도 새누리 4, 민주 7, 선진 8 무 1에서 새누리 12, 민주 7, 무 1 대덕구는 새누리 3 민주 2 선진 4에서 새누리 7, 민주 2가 되면서 모두 새누리당의 1당으로 바뀐다.
유성구만이 새누리 2, 민주 7, 선진 1에서 새누리 3, 민주 7로 큰 변화가 없게 된다.
새누리가 다수당이 되는 지역 중에서는 대덕구 정용기 구청장만이 새누리당 소속이지만 박환용 서구청장은 합류를 선언한 상태고, 동구의 한현택, 중구의 박용갑 청장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유성구의 허태정 청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이처럼 대전지역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지역정당을 표방한 선진당에 많은 힘을 실어준 시민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치정략으로 인해 여당 소속 의원들이 절대 다수가 되는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