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마지막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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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마지막 라운드
  • 김용복/ 극작가 : 칼럼니스트
  • 승인 2016.04.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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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극작가 : 칼럼니스트  

오늘 201642.

안철수가 마지막으로 링 위에 오르는 날이다. 링 위에 올라 열하루 동안을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

    
필자가 본 난에 김종인 대 안철수를 쓴 날짜가 201636() 새벽 335분이었으니 26일이 지났다. 이처럼 날짜를 밝혀두는 이유는 정치는 생물(生物)이기에 앞으로의 이들 정치 논쟁이 어떻게 바뀌는지 지켜보기 위해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에 기자 회견을 열어 죽는다면 이 당에서 죽겠다고 말하면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야권 통합을 하자고 유인책을 쓰는 더불어 민주당 대표인 김종인에게 경고했다.
 
. 안 대표는 이어서 야권통합만으로 의석 몇 석은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은 없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국민의 당에 기회를 주신다면 작은 변화라도 꼭 돌려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저는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 적뿐이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 죽는다면 이 당에서 죽겠다며 당을 지키겠다는 강한 결의를 드러냈다.
 
그날 필자는 링 위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철수하지는 말라고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쓰러진 안철수를 국민들이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그리고 수백만의 전현직 교육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당신을 지킬 것이라고. 그는 어제(41) 광주 유세 첫날 일주일 만에 느껴지는 게 다르다고 했다.
 
직감만으로 느껴져서 하는 말이 아니다. 한국갤럽조사에서 비례대표 15%를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비례대표가 15%라면 선출직은 20여 명이나 된다는 말 아닌가?
 
필자의 생각이다. 호남에서 최소 20여석만 확보하게 된다면 대전을 비롯해 중부권에서 한 두서너 명만 결실을 본다 해도 비례대표를 합하여, 최소 30석 이상은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3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자가 훈수 좀 둬야겠다. 국민의당 모두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필승의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표는 물론 20대 국회의원으로 입후보 한 국민의당 후보들과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함께하는 모든 당원들도 귀담아 듣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다.
 
첫째, 마지막 라운드의 링 위에 오르는 안철수 대표는 머리부터 깎아야 할 것이다. 삭발(削髮)을 권하는 것이 아니다.
 
성직자가 되려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링 위에 오르는 권투 선수들처럼 스포츠형 머리로 깎은 뒤에 링 위에 올라야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입후보자나 비례 대표들도 머리를 깎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님들은 출가할 때 삭발하고 승복으로 고쳐 입은 후에야 비로소 참된 출가인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니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나랏일을 하겠다면 이정도의 결심을 국민들에게 보여야하지 않겠는가?
 
둘째,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창당하였다는 말은 하지 말라. 나라의 발전과 국익 창출을 위해 창당, 또는 출마 했다고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다.
 
과거 더민주당이 집권한 10년을 보라. 햇볕 정책이라는 미명 아래 얼마나 북쪽에 퍼다 주었는가? 국민들의 가슴이 과거 10년동안 어떠했겠는가 상상해보라. 김종인 대표가 쳐냈다하더라도 그들 당에는 아직도 친노 패권세력과 종북 세력들이 얼마나 있는가?
 
셋째, 대권을 바라보는 인물이라면 시야가 넓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328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에게 당에서 배부해 드린 대통령 존영을 반납해 달라고 했다고 지금이 여왕시대냐고 맹비난하며 열을 올렸다.
 
그런데 이런 어휘를 가지고 열을 올리며 비난하는 것은 대권을 쥐겠다는 그가 해서는 안 될 옹졸한 발언이다.
 
대권을 쥐겠다는 그의 귀에는 그 말 밖에 안 들리는가? 지금 국제적으로는 북한 핵문제 때문에 얼마나 시끄러우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얼마나 큰 관심사이고, 한국에서 만든 중국제품에다 Made in Korea 상표를 붙여 수출하고 있고 삼성전자나 엘지 전자의 스마트 폰이 중국의 샤오미에 추월을 당하고 있는데 말놀이 싸움을 해서야 되겠는가?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를 보자. 그 당시 그들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는 말을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새누리당에선 존영이라는 말을 문대표는 물론 다른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그렇게 불러 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의 최고 어른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인 것이다. 자신들이 자신들의 최고 어른의 사진을 존영이라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 문재인 전 대표는 스스로 그릇이 작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안철수 대표여!
눈은 넓게 나라 안팎을 살피고, 귀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의 귀를 닮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는 말이다. 문재인 전 대표처럼 상대 정당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쓰다보면 나랏일은 언제 할 것이며 국민의 소리는 언제 들을 것인가?
 
자 어서 서울 한 복판이든 빛고을 상무지구든 달려가 만인이 보는 앞에서 머리를 깎으라. 그대가 결심하면 국민들은 믿고 따를 것이다.
 
이제 남은 열하루가 마지막 라운드인 것이다. 필자를 비롯해 수백만 교육 동지들과 지지자 들이 가슴 태우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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