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넘게 끌어오던 한국철도시설공단 노사 임금 등 단체교섭이 일단락 돼 노사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4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3일 김광재 이사장과 박일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2012년 임금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2012년도 임금 및 보충교섭은 지난 6월 21일부터 진행됐으며 그 동안 노사간 견해차로 부분파업 등 갈등이 외부로 표출됐으나 이날 노사대표가 직접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노사가 잠정합의한 내용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정부 가이드라인인 3.9%로 정하고, 2009년 2월 이후 채용된 신입 직원과 기존 직원과의 임금격차가 내년 7월부터 완전 해소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노사갈등의 핵심인 기본급에 부당 편입된 실적급을 시간외근무 등의 실적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으며 감사원 지적사항인 자동근속승진제도 당초 사원에서 5년 근무할 경우 전원 승진하였던 것을 개선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의 60%를 승진시키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그 동안 지속되던 노사갈등이 진정되고 노사화합과 조직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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