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천문화축제는 참여와 소통의 한마당
상태바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참여와 소통의 한마당
  • 문희봉 (시인·수필가·평론가)
  • 승인 2016.05.02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 熙 鳳(시인·수필가·평론가)
 

유성구청에서는 2016. 5. 13(금)부터 5. 15(일)까지 3일 간 온천로 일원, 계룡스파텔 광장, 갑천변, 유성전통시장 등에서 6개 분야 10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천년온천 유성의 천 가지 즐거움!’이란 주제로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연다.

슬로건은 ‘모두 던져라! 흠뻑 빠져라!

맘껏 즐겨라!’이다.사흘 간 유성구민은 물론이고 대전시민과 인근 계룡시, 세종시, 논산시민들의 관심을 집중 시킬 것이다.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인근 축제 중 27.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대전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행사의 내용이 졸속이라는 등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다른 축제들보다 행사의 내용이 아주 충실하다.

인근에는 쭈꾸미축제, 새우축제, 전어축제, 얼음축제, 사과축제, 포도축제, 머드축제, 와인축제 등 한 분야의 것에 집중하는 축제도 있지만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유성과 온천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역사와 유래와 전통을 담은 축제로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녀노소가 함께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인기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버블버블 파티 확대 운영, 거리 퍼레이드, 관내 대학 동아리, 생드아트 주제 공연, 트론 댄스 공연 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렇다. 관람객이 선호하는 축제여야 한다. 주최측과 관중이 물에 기름 돌 듯 따로 움직이는 축제라면 구민의 호응을 받지 못한다.

그런데 유성축제는 행사 내용이 짭짤하다. 유성구민들 간의 상호 협력과 화합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유성의 문화적 정서를 만들어가려는 내용들이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영역의 행사가 사흘 간 다채롭게 추진된다.

구민들은 벌써부터 기대에 차 있다. 홍보도 정말 잘 되고 있다. 유성구민의 젖줄인 갑천을 활용한 다채로운 축제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 곳곳에서 살아 숨쉰다. 유성이 갖고 있는 환경을 활용한 다채로운 축제를 기획함으로써 자연 사랑, 고장 사랑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온 가족 체험프로그램, 목장나들이 체험, 군과 경찰 체험 부스 운영, 푸드트럭 배치 등이 그것들이다. 젊음이 함께하는 활력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젊음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다.

젊은이들이 살아야 국가가 살고, 지역이 산다. 그 젊은이들로 하여금 유성구는 더욱 젊어질 것이다. 관내 대학동아리 경연대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카이스트, 충남대, 한밭대, 목원대 등이 참여하는 젊은이 퍼포먼스는 인기 절정의 호평을 받을 것이다. 비인기 부스를 휴게 부스, 체험 부스로 개조하여 제공하고, 관람객 쉼터를 제공하면 체류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다. 관람석에 그늘막을 설치할 계획이라니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 오래도록 머물 것이 아닌가. 대표행사, 공연행사, 경연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전개될 것이다. 유성구민은 물론이고 외국인 공연도 관심을 끌 것이고, 밸리 댄스, 난타 쇼, 악기 연주, 힙합 파티, 7080 포크송, 지역문화로 자리잡은 상여놀이까지 선을 뵈니 정말 볼거리가 많다. 거기에 먹을 거리, 즐길 거리까지 조화를 이루니 축제 중의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걱정이 있다. 축제는 상업적으로 이용되면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유성온천문화축제가 그럴 리야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축제의 구분 없이 기만되고 있는 게 현실이기에 그렇다. 또 즐기고, 배우고, 우정을 나누는 축제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이건 옥의 티가 아니라 축제를 망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축제장 안전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덧붙여 말하고 싶다. 사고 없는 축제는 성공적인 축제로 연결된다. 대전을 대표하는 유성문화축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축제가 끝난 후 많은 구민들이 유성온천문화축제가 ‘나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며칠 간 내가 보았던 유성온천문화축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평을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성온천문화축제를 통해 유성의 독특한 문화와 풍습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든지, 그리고 축제를 통해 유성구민들의 자긍심을 한 단계 상승시켜 주었다든지, 그리고 유성온천문화축제는 그냥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서 유성구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커뮤니티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든지 하는 것을 통해 내년을 기대해 보는 그런 축제로 거듭나기를 고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통령 윤석열이여, 더 이상 이재명의 꼼수에 속지 말라
  • 목민(牧民)의 방법을 알고 실천한 안철수 의원
  • 자신의 눈에 있는 '대들보'를 먼저 보라
  • 천하장사, 이봉걸 투병 후원회 동참
  • 세종시(을) 강준현 후보여 떳떳하면 직접 검찰에 고발하라
  • 제22대 총선의 결과와 방향은?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234 (르네상스 501호)
    • Tel : 044-865-0255
    • Fax : 044-865-0257
    • 서울취재본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877-12,2층(전원말안길2)
    • Tel : 010-2497-2923
    • 대전본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계룡로 150번길 63 (201호)
    • Tel : 042-224-5005
    • Fax : 042-224-1199
    • 공주취재본부 : 공주시 관골1길42 2층
    • Tel : 041-881-0255
    • Fax : 041-855-2884
    • 중부취재본부 : 경기도 평택시 현신2길 1-32
    • Tel : 031-618-7323
    • 부산취재본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안로 90-4
    • Tel : 051-531-4476
    • 전북취재본부 : 전북 전주시 완산동 안터5길 22
    • Tel : 063-288-3756
    • 법인명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 제호 : 세종TV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2
    • 등록일 : 2012-05-03
    • 발행일 : 2012-05-03
    • 회장 : 김선용
    • 상임부회장 : 신명근
    • 대표이사: 배영래
    • 발행인 : 사)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대전지부
    • 편집인 : 김용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규
    • Copyright © 2024 세종TV.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e129@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