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푸르메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와 김씨가 지난달 14일 오후 1시부터 사건 발생 후인 16일까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의 전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푸르메는 "A씨의 변호인이 기존에 공개된 카카오톡 내용이 박씨에게 유리하게 편집된 내용이라고 주장한 후 '카톡 전문'을 공개했지만 이 역시 전체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박씨 측이 자극적인 내용의 카카오톡 공개를 꺼려왔지만 오히려 고소인 측에서 먼저 카톡 내용을 공개했으므로 더 이상의 추측과 루머를 방지하기위해 가감 없는 전문을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씨 측이 공개한 전문에는 A씨 측이 앞서 5일 공개한 전문에 이은 대화가 추가돼 있다. 사건 당일인 15일 오후 8시33분 김씨가 '전화해'라고 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고 메신저 대화는 당장은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오후 11시57분 A씨는 '속이 아직도 안 좋네...'라고 메시지를 전한 후 2분 정도 후 '설마 아까 그거 때매..임신은 아니겠지ㅜㅜ 속이 하루종일 미식거려ㅠㅠ'라고 적었다.
이에 김씨는 3분 정도 뒤인 16일 오전 12시2분 '임신같다고?' '오빠랑 했어?'라고 연이어 메시지를 보냈고 다시 2분 정도 뒤에 A씨는 '그럼 둘다 빨개벗구 있는데ㅠㅠ모른척 하지마ㅜ에휴 술이 아직도 안 깨는 건가' '술기운이 아직 있어서 그런가바ㅜㅜ'라고 대답한다.
김씨와 A씨의 대화는 5분 정도 더 이어지면서 16일 오전 12시6분께 끝을 맺는다.
이어 푸르메는 앞서 의혹이 제기됐던 휴대전화 제출과 관련해 "박씨와 후배 김씨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사건 전후 통화발신내역과 문자메시지발신 내역 및 문자메시지 내용, 카카오톡메시지 내용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경찰에 모두 제출했으므로 이에 대한 억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소인 A씨는 지난달 15일 박씨와 김씨를 각각 성폭행 혐의와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했고, 이어 박씨도 A씨와 그녀의 지인B씨, 그리고 전 소속사를 무고와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다음은 푸르메 측 공식 보도자료 전문이다.
제목: "하루 만에 임신?"
1. 카톡 전문 공개
박시후의 후배 김모씨와 고소인 이모씨가 2013. 2. 14. 13:00 경부터 사건 발생 후인 2013. 2. 16. 까지 주고받은 카톡 내용 전문을 공개합니다.
고소인의 변호인이 기존에 알려진 카톡 내용이 박시후에게 유리하게 편집된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카톡 전문’을 공개하였으나 이 역시 카톡의 전체 내용이 아닌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박시후측은 자극적인 내용의 카톡 공개를 꺼려왔으나, 오히려 고소인측에서 먼저 카톡 내용을 공개하였으므로 더 이상의 추측과 루머를 방지하고자 가감 없이 진짜 전문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카톡 내용을 보면 고소인A양은 박시후를 고소한 시점인 2013. 2. 15. 23:00경이 지나자 갑자기 속이 메스껍다며 임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성관계를 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갑자기 임신을 운운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2. 핸드폰 제출과 관련하여
박시후와 후배 K군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하여 사건 전후 통화발신내역과 문자메시지발신내역 및 문자메시지내용, 카카오톡 메시지내용을 모두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따라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들은 모두 제출되었으므로 이에 대한 억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박시후씨는 경찰 조사에서 밝혔듯이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준 팬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어느 하나라도 의혹이 있는 부분은 대중에게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의무라 생각하고, 더 이상의 추측과 확대 해석을 막기 위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실들에 대하여 위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담당변호사 정 강 찬, 임 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