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아닌 장인(匠人)으로서 모든 열정과 땀을 쏟아 차곡차곡 결실의 열매를 맺어 장애인들의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이 바로 전국 최초로 지방공기업이 직영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무지개복지센터. <사진>
무지개복지센터는 지난 2011년 4월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9명의 장애인과 보호 작업장엔 4명의 장애인 등 총 13명에 불과했다.
이곳 직원들은 공기업으로서 무지개복지센터를 전국 제일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2년여 만에 65명의 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일터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42명의 장애인들이 직업재활교육을 통해 익힌 기술로 제과·제빵 및 복사용지, 화장지, 핸드타월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보호 작업장에는 중증장애인 23명이 관내 기업체와 연계해 임가공 작업을 통해 일상생활 및 사회적응 훈련에 여념이 없다.
문을 연지 2년. 이곳 장애인들은 비록 말과 행동이 어눌해도 항상 얼굴엔 미소를 띠며 천사 같은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린 보람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2월동안 생산한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1억 300만원) 대비 155% 늘어난 2억 6000만원을 기록한 것.
특히 올해는 판매 목표액을 지난해 14억 2700만원에서 10% 증가한 15억 7000만원의 목표를 세우고 8명을 신규로 채용, 다음달 1일 생산현장에서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로 기업체에 취업한 장애인이 5명에 달하는 등 직업재활교육으로 자립의 꿈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무지개 복지센터는 이제 새로운 비상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점보롤 화장지가 지난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친환경제품을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획득했으며, 한국장애인개발원과 LH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한‘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을 전국 장애인근로자 사업장으로는 최초로 받았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장애인 복지증진의 가장 중요한 수단인 만큼 센터에서 배운 기술을 갈고 닦아 기업에 재취업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내년에도 공익과 수익창출을 위해 매출액도 늘리고 장애인 채용도 80여명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