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가 3파전 구도로 짜였다.
5일 선관위 최종후보등록 결과 부여·청양 선거구에선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가 등록했다. 이 후보와 황 후보는 후보등록 첫 날인 전날 오후 등록을 마쳤고 천 후보는 5일 오전 등록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오는 11일부터 13일동안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새누리당 김근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전은 여당의 굳히기 움직임속에 야권의 맹추격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실제 초반 판세는 이완구 후보가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2일 지역구별 700명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 3일 발표한 결과에선 이완구 후보가 64.5%, 9.5%에 머문 황인석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만 이 후보는 이 후보는 압도적 표차의 당선을 자신하면서도 자신을 비롯해 3후보가 모두 고향이 청양이라는 점에서 부여의 투표율 하락을 적잖이 신경쓰고 있다.
황인석 후보는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30%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대선참패이후 당 쇄신 노력에 대한 평가측면이 있는데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천성인 후보 역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자격심사와 북한의 대남공세 강화로 인한 종북논란 확산 등으로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당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부여·청양 후보자 등록 현황(최종)
후보자 등록 표기 설정기준= 이름(정당·성별·나이·학력·경력·재산·병역·체납액·전과 순)
▲이완구=새누리, 남, 62, 미국 미시건주립대대학원 석사, 전 15·16대 국회의원·전 충남도지사, 15억9671만9000원, 군필, 없음, 없음
▲황인석=민주통합, 남, 59, 공주대대학원 석사, 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장· 전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장, 9억4073만4000원, 군필, 없음, 없음
▲천성인=통합진보, 남, 41, 경기대 4년제적, (현)대기업-동부그룹 농업생산진출저지 공동대책위특보·(현)통합진보당 한미FTA대책특별위원장, 4710만원, 군필, 없음, 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