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시민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공모 사업에 시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대전형 좋은 마을 만들기’사업 공모결과 당초 225개 사업보다 400개 사업이 응모해 평균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업별 현황을 보면 마을공동체 의제 발굴형 사업에는 170개 모집에 209개로 1.2대1, 소규모 사업형 50개 모집에 168개로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범사업인 마을 공동사업에는 5개 사업에 23개 사업이 응모해 4.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주체로는 순수 주민모임이 217건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비영리민간단체와 자생단체 126건, 아파트 57건 등의 순이다.
사업 분야별로는 관계망 형성과 마을의제발굴이 2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층간소음 등 아파트 문화 만들기 사업 40건, 마을축제 23건, 공동육아 15건, 마을도서관 11건, 마을미디어 9건, 기타 13건의 사업이 응모했다.
이처럼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거 신청이 쏟아진 것은 이웃 간에 소통과 배려로 다양한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참여주체가 7인 이상의 순수 주민모임으로 전체 54%을 차지한 것을 보면 지역공동체 형성을 통한 씨앗사업을 발굴하는 시의 추진 시책에 청신호가 켜져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57건을 신청해 사회적문제로 대두된 층간소음 문제 등을 주민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도 시는 모이자, 해보자, 가꾸자 주민지원 사업을 일회성이 아닌 단계별, 연차별로 추진해 대전만의 가질 수 있는 사회적자본형 마을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광신 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다양한 참여주체들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사업들이 접수돼 매우 고무적이다.”라며“앞으로 선정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모사업 최종선정자는 사업의 타당성 및 공동체지향성, 주민참여도 등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월 15일 시·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