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흉기를 휘둘러 남성을 살인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40대가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21일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저지른 뒤 시신을 암매장 한 A(47)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대전 대덕구 법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B(50)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흥분,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금전적인 문제로 B씨와 다투다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송촌동으로 이동, 야산 입구에 B씨를 암매장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숨기려던 A씨는 심적 부담에 지인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고 지인의 계속된 설득에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을 매장했다고 지목한 장소인근을 수색해 B씨의 시신을 발굴했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B씨를 매장 한 위치 등을 확인해 시신을 발굴했다"며 "A씨가 범행 일체를 부인하지 않는 만큼 빠른시간 내 조사가 마무리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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